매일 수영장에 출근 도장을 찍다 보면 체력은 좋아지는데, 피부는 점점 메말라 가는게 느껴져요. 실내 수영장의 강한 락스(염소) 물에 매일 닿다 보니 샤워 후 조금만 지나도 피부가 당기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수영을 시작하고 한동안 피부의 건조함과 몸에서 나는 미세한 락스 냄새 때문에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바디워시도 여러 번 바꿔보고 기초 화장품도 다양하게 써보며 이제는 완전히 정착하게 된, 수영장 가방 부피는 확 줄여이면서 피부는 촉촉하게 지켜주는 샤워 및 철벽 보습 루틴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수영장 짐 줄이기 1등 공신: 올인원 도브 센서티브 바
처음 수영 다닐 때는 목욕 바구니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폼클렌징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다녔습니다. 가방도 무겁고, 무엇보다 뽀득뽀득한 일반 바디워시로 매일 씻으니 피부 장벽이 무너져서 몸이 너무 건조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수영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정착한 아이템이 바로 '도브 센서티브 바'입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말고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구매해야 함!!) 일반 비누가 아니라 중성(약산성) 보습 비누라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거 하나로 다 씻어도 피부가 전혀 당기지 않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거품망에 넣어서 쓰면 거품도 풍성하게 나고, 락스 냄새도 싹 잡아줍니다. 샴푸와 바디워시 통을 빼버리니 수영 가방이 절반으로 가벼워진 건 최고의 장점입니다.
2. 수영 후 골든타임 사수! 바디 & 얼굴 철벽 보습 루틴
수영장 탈의실이 습해서 잘 못 느끼지만, 샤워실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피부 수분이 급격하게 날아갑니다. 락스물에 지친 피부는 대충 바르는 묽은 로션으로는 절대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기를 닦자마자 바로 수분을 채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디 보습 (세타필 크림)
묽은 펌핑형 바디로션 대신 단지형으로 된 꾸덕한 대용량 세타필 크림을 챙겨 바릅니다. 샤워 후 몸에 물기가 살짝 남아있을 때 샤워실 안에서 온몸에 두껍게 펴 발라주면 하루 종일 가려움 없이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특히 겨울철엔 무엇보다 꾸덕한 크림류가 필수죠.
얼굴 보습 (수분 꽉꽉 3겹 레이어링)
수영 직후 붉어지고 쪼그라든 얼굴 피부를 살려주는 저만의 찐 기초 루틴입니다.
- 디마프 퍼스트세럼 만능기초 오리지널: 샤워 직후 얼굴 물기를 닦자마자 가장 먼저 발라줍니다. 락스물에 빼앗긴 기초 수분을 즉각적으로 쫙 채워주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 웰라쥬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그 위에 히알루론산 앰플을 듬뿍 올려 속건조를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물 같은 제형이라 덧발라도 무겁지 않고 흡수가 빠릅니다.
- 일리윤 히알루론 모이스춰 수분크림: 마지막으로 앞서 바른 수분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수분크림으로 싹 덮어 코팅해 줍니다.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되어, 아침 강습 후 바로 선크림이나 화장을 올려도 전혀 밀리지 않는 최고의 조합입니다.
3. 피부 자극을 줄이는 샤워 타월 팁
수영장에 때타월이나 거친 나일론 샤워볼을 들고 다니는 건 피부를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락스물에 이미 자극받아 예민해진 피부를 거친 타월로 또 벅벅 문지르면 미세한 상처가 나고 훨씬 더 건조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도브 바를 부드러운 스펀지나 거품망에 비벼서 풍성한 '거품'만으로 몸을 살살 문질러 씻어내는 것이 건조증과 가려움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예요!
수영 실력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내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죠? 무거운 샴푸통 대신 순한 뷰티바 하나와 확실한 보습 루틴으로, 가볍고 촉촉한 수영 생활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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