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수영을 다니면서 가장 귀찮은 일 중 하나가 바로 '수건 빨래'입니다. 초기에는 집에서 쓰는 뽀송한 수건을 챙겨 다녔는데, 수영 가방 부피도 너무 많이 차지하고 매일 쌓이는 수건 빨래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수영인들이 주로 들고 다니는 일명 '수영장 전용 수건'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건식(극세사)과 습식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제가 마지막으로 정착한 아이템은 바로 '습식 타월'입니다.
우연힌 기회에 습식타올을 선물받게 되었는데 확 줄어든 부피만으로 무조건 합격합격 합격!!!! 흡수력도 너무 좋아서 이걸 안쓸 이유가 없더라구요! 습식 타월의 리얼한 장점과 쉰내 없이 관리하는 저만의 꿀팁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영인들의 영원한 클래식, 습식 타월의 미친 흡수력
물기를 머금고 있어야 부드러워지는 스펀지 재질의 수건입니다. 처음에는 "항상 젖어있는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고?" 하며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한 번 써보면 절대 일반 수건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무한 흡수력'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몸과 머리에 묻은 물기를 쓱 닦아낸 뒤, 수건을 비틀어 물기를 꽉 짜내면 다시 새것처럼 물기를 쫙쫙 빨아들입니다. 머리숱이 아무리 많은 여성분이라도 이 얇은 습식 타월 하나면 샤워실 안에서 물기를 100% 제거하고 뽀송하게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집수건 대신 플라스틱 통에 쏙 들어가는 습식 타월 하나면 수영 가방 다이어트는 끝납니다.
2. 예쁜 건식 타월(극세사) 대신 습식을 선택한 이유
요즘 수영복 브랜드에서 화려하고 예쁜 패턴의 건식 타월(마이크로화이버)도 많이 나옵니다. 건식은 일반 면수건처럼 바짝 마르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저처럼 매일 수영을 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실용성이 최고더라고요. 건식 타월은 닦다 보면 수건 전체가 젖어버려서 결국 물기를 다 닦아내기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샤워실 밖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나가는 걸 싫어하는 저에게는, 언제든 꽉 짜서 다시 쓸 수 있는 습식 타월의 든든함을 건식 타월이 이길 수 없었습니다.
3. 습식 타월 쉰내 안 나게 관리하는 꿀팁 (식초 샤워)
습식 타월의 유일한 단점은 관리를 잘못하면 특유의 꿉꿉한 걸레 냄새(?)가 나거나 미끌미끌해진다는 것입니다. 수건 수명도 늘리고 냄새도 잡는 핵심 원칙 2가지만 기억하세요.
- 바짝 말랐을 때 절대 억지로 펴지 않기: 습식 타월을 케이스 밖에 오래 꺼내두면 종이상자처럼 빳빳하게 굳어버립니다. 이때 억지로 펴려고 하면 수건이 쩍쩍 갈라지고 찢어집니다. 반드시 샤워기로 물을 충분히 적셔서 수건이 스스로 야들야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펴주세요.
- 한 달에 한 번 식초 샤워: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고 식초를 한두 스푼 풀어 10분 정도 담가두세요. 살균 효과로 쉰내가 싹 빠집니다. 절대 세탁기에 돌리거나 햇볕에 널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다시 전용 플라스틱 통에 쏙 넣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습식 타월은 매일 반복되는 수건 빨래의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수영인들의 필수템입니다. 아직도 무거운 면수건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니신다면, 당장 습식 타월로 갈아타서 가볍고 쾌적한 수영 생활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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